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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를 잡고 놔주질않으십니까...

등 무연 / 등 무연 / Deung muyeon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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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70cm / 52kg

나이: 58-year-old
생일: 10/11

혈액: RH+A
국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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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버뱅크 연합에서 보낸 파티 초대장. 여러번 읽은 것인지 끄트머리가 너덜거린다.

석장

:그가 무당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게 해주는 기나긴 석장. 깔끔하고 반질반질한것이 관리를 잘 한 것같다.

붉은 화투패

:도박용이 아니라 점을 치는 용도. 44장을 쓰는 보통의 화투점과는 다르게 5장부터 48장까지 본인마음대로 점을 칠 수 있다.

염주

석장과 함께 늘 들고 다니는 물건. 길이가 길어 3번에 걸쳐 둘둘 감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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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5등급
관찰: 1등급★★★★★
지능: 2등급★★★★
운: 4등급★★
정신력: 4등급★★

통칭, '신에게 사랑받는 인간'.

무당중에서도 액막이 굿을 전문적으로 하는 무당으로 그의 액막이 굿은 일반적으로 올리는 밥, 술, 과일따위로 진행되지 않는다.

작은 상에 올라가는 것은 그의 눈물이 섞인 술과 춤만으로도 충분하다.

그의 체취, 체액은 물론, 한줌의 숨결까지 모두 신을 유혹하기 때문에.

 

그 남자가 굿을 올리고 제사를 지내면 신은 만족하고 감동해

그가 사는 마을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의 커다란 도시에까지 축복을 내리고 모든 액운을 비껴내주었다.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사람을 죽일 질병은 감기따위의 가벼운 병으로 대체되었고

그가 사는 마을은 늘 액운이 끼지않는,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이 되었다. 

 

이미 재앙이 터진 도시라 하여도, 그가 눈물로 기도하고 그의 손으로 직접 쓴 부적을 붙이면

영원히 끝날것 같지 않던 재앙도 눈이 녹아 사라지듯 자취를 감추고는 했다.

 

이러한 소문은 점차 퍼져나가 기관에까지 닿았는데, 과학적이지 못한 미신적인 이유였음에도 원인과 결과가 확실하고,

간혹 그가 원인모를 이유로 제사를 올리지 않은 해에는 비껴나갔던 재앙이 합쳐져 몰려오는 것과 같은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는 점,

또한 나중에라도 그 피해를 나서서 수습하는 점, 그리고 다른 일반 무당들의 제사로는 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는을 모두 합쳐 초세계급 무당으로 채택되었다. 

다만 그를 따르고 돌보는 만신이 혹시나 그에게 피해가 갈까 그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제한해 버뱅크 연합이나 같은 무당들중에서도

급이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나 유명하지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소문이나 도시괴담에 가깝다.

 

그나마 가장 유명한 것은 인터넷이 올라온 영상 하나인데,

태풍이 몰아치는 마을의 바닷가에서 겨우 부채춤을 한번 추자 구름이 걷히고 비가 그치는 현상을 누군가 찍어 올린것.

대부분의 반응은 미친사람이라던가, 우연 혹은 CG아니냐는 수준에 그친다.

 

그가 초세계급으로 채택된 것은 20대 중반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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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이 고통속에서 벗어나길 원하지만 스스로 벗어날 수 없음을 알기에 지독하게 우울한 인간.

누가 어떤 긍정적인 말을 하더라도 뒤에 숨어있는 부정적인 결과가 먼저 읽히는 편이고 그것때문에 괴로워한다.

이미 수많은 시도가 꺾이고 불발되어 스스로 무언가를 노력해서 일구는 것을 포기하였으며, 그 자리에 머무르는 것이 익숙한듯 보인다.

또한 많은 것을 잃어 이미 손안에 있는것에대한 집착은 강하나, 자신의 것이 아닌 것에는 아무런 미련도 없어보일뿐더러,

오히려 자신의 곁에 두려고조차 하지않는다.

보통 인간은 이쯤 되면 죽음으로 도피하는 성향을 보이지만 그는 죽어봤자 영혼이 신에게 귀속될것을 알기에 죽음조차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한줄기의 희망을 바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일지도 몰랐다.

혹은, 그의 인생에도 단 한번이지만 찾아왔던 희망을 겪었기때문에 더욱 잊지 못하고 빛을 갈구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는 괴롭고 고통스러운 자신의 인생속에 아주 잠시라도, 순간이라도 곁에 머물 희망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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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지냈던 기억이 큰 트라우마로 남았던지라 타인과 함께있지 않으면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듯 보인다.

그래서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고 여전히 사람을 갈구하고 있다.

다만 본인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쉽게 타인과 함께 잠들자고 말할 수 없어 사람만큼 큰 베개따위를 안고 잔다.

*

결혼한지 8년째 되는 해, 군인이었던 아내가 사고사로 사망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군에서도 대처할 수 없었다는 말 뿐이었고 그 당시에는 지독하게 고통스러워 견디기 힘들었으나

아이들이 너무 어렸기때문에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의 사이가 돈독하다 못해 끈끈하며, 자녀들 또한 어머니를 잃은 것처럼

아버지를 잃을까 전전긍긍해, 성격이 불같고 예민하다고 한다.

*

그를 원하는 신은 단순히 한두명이 아니기때문에 자주 신병에 걸리고 잡신이 들러붙는다.

때문에 자주 마른 기침을 하고 곧 쓰러질듯 비틀거리는 것.

평소에야 아이들이 무름굿이나 제령을 해줬지만 지금에는 그럴 방도가 없으니 스스로 하는 수밖에.

그로인해 그는 석장과 염주 같은 무구를 항시 몸에 지니고 다녔으며, 옷에는 방울을 달아 신을 혼란하게 만들었고,

신발에 무늬를 새겨넣어 자신의 기척을 신에게서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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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사랑을 받는 인간이 어떤 꼴이 되는지 알려주는 증거물.

그의 체취나 채액, 숨결 한줌까지 신을 유혹하니, 그런 그를 신이 노리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의 체취는 잡신이나 별다른 영향력이 없는 잡귀는 술에 취한듯 잠들게 만들어 십대 시절에는 유망한 퇴마사로 오해받기도했다.

 

실제로 본인도, 자신의 스승격이었던 만신도 그가 퇴마사인줄 알았고. 그러나 나이가 스물을 넘어가자 신의 개입으로

그 힘의 본질을 깨달은 만신이, 더욱 많은 공물과 신의 축복을 받기위해 그만이 신을 만족시킬수있다며 어린 그를 설득하고, 회유하고,

끝에는 네 알량한 욕심때문에 죽어갈 사람들이 불쌍하지도 않냐는 협박으로 인해 제사에 그의 머리카락을 올리는것으로 

그의 일생의 불행이 시작되었다.

 

처음에야 머리카락이나 손톱, 혹은 기도 따위였으나,

날이 갈 수록 만신도, 만신이 섬기는 신도 욕심이 과해져 점차 살점이나 피등으로 그 수위를 올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를 거부하려 했으나 만신과 그를 따르는 무당들로 인해 신당에 갇혀 매 제사와 굿때마다 피나 살점따위를 제물로 바쳐졌으며,

신은 갈 수록 그를 야금야금 갉아먹어가기 시작했다.

그 댓가로 그의 마을과 큰 도시들은 행복했고 평화로웠으며, 큰 근심 없이 매일을 살아갈 수 있었다.

 

오직 그만을 제외하면 모두가 행복했지.

 

신이 가장 탐나하는 인간이자 가장 완벽한 액막이라는 명목으로 신당에서 희생당하길 10년,

만 서른의 나이가 되는 날에 한 백발의 군인에게 구출된다.

산속에 있는 신당에서 자꾸 사람의 울음소리와 비명소리가 난다는 말을 흘려듣지 않았던 군인은

기어코 신당에서 등무연을 찾아내었고, 그 신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게 되었다. 

그의 도움으로 등무연은 자신이 지금까지 받았던 피해를 돌려줄 수 있게 되었고, 그 일과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법적 처벌을 받게 되었다.

 

다만 일이 커져 자신이 체질에 대해 알려지는게 싫었던 나머지 조용하게 처리되기를 원했고, 그 군인은 등무연의 바라는 바를 들어주었다.

 

그날 이후로 자신의 인생은 구원받았다. 고 생각한다.

그의 세상의 전부는 그 사람이 되었고 사건이 종료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사람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슬하에 쌍둥이 남매를 두고 영원히 행복하게, 동화속에서 나올법한 해피엔딩을 맞으며 사는 줄 알았다.

분명 감옥에 가야했을 만신이 다시 자신을 찾기시작했다는 말을 듣기 직전까지는.

 

신병의 자주 들리는 몸으로는 일반적인 직업을 가지기 힘들고, 경제적인 부분을 모두 아내에게만 맡길 수는 없은 노릇이니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버뱅크 연합에게 지원받는 것을 계속하기로 했다.

초세계급으로 남기위해서는 끊임없이 주기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해야겠고, 필연적으로 신에게 자신을 바쳐야만 한다.

 

초세계급의 칭호를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시 자신을 찾아오는 만신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버뱅크 연합에 부탁해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해주길 요청했고 다행이도 별다른 큰 문제 없이 살게 되었다.

 

제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피든 살이든 기쁜 마음으로 신에게 바칠 수 있었으므로. 

이는 아내를 잃은 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자신은 부모였고 부모는 자식을 지킬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가족에게 위협이 되는 이를 이대로 둘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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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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