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애초에 상속자의 위치로서 태어났다.]

 

류 샤오메이의 할아버지는 대기업의 회장이었다. 

 

너무 능력이 좋은 나머지 오랫동안 회장 자리를 맡던 할아버지는, 태어난 손녀를 굉장히 예뻐했다.

손녀를 너무 예뻐한 나머지, 자라고 나서 회장 자리를 물려 주겠다고 호언 장담할 정도였다.

그 말은 하나의 약속이 되어, 아무도 그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에 불만은 품은 것은 류 샤오메이, 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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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메이는 고등학생 즈음이 되었을 때, 자기자신에게 춤의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고전무용 같은 것이 아닌 자유로운 댄스에 마음을 뺏긴 그는, 

자신의 춤을 허용해줄 리가 없다는 것을, 자신이 댄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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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샤오메이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남동생이 경영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본래 남동생과 사이가 좋았던 샤오메이는, 최근 들어 그가 후계자의 자리에 집중하도록,

부모님 쪽에서 남동생과 자신의 사이를 벌려 놓으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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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메이는 춤에만 관심을 보이는 자신보다도, 

경영을 원하는 남동생이 더 상속자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할아버지도 그것을 알아주기를 원했다. 줄곧 방법을 생각하던 그는, 결국 가출하기에 이른다.

자신이 모습을 감추면 비어있는 후계자의 자리에 일단 남동생을 앉힐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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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샤오메이는 길거리에 나서, 스트리트 댄서로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약해질까봐, 다시 돌아갈 마음이 생길까봐 가족에 대한 정보를 일체 멀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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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 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 되었다는 것을 그는 알지 못했다.

 

샤오메이의 가출을 남동생이 계획한 것이라는 오해를 받고, 애꿎은 남동생이 먼 친척집에 보내진 것.

그리고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면서, 유언으로 남긴 말.

 

“웨광의 회장 자리에는 류 샤오메이, 내 손녀가 앉을 것이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확실한, 무너질 일이 없는 상속자의 자격이었다. 

샤오메이는 자신이 스트리트 댄서라는 재능 말고도, 

상속자의 재능이 부여되었다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