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믿는건 저 뿐이랍니다.

▶ 니시나 시루루 / 仁科詩瑠々 / Nishina Shiruru

경매에서 상품은 값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구매 희망자들이 원하는 값을 제시하면 그 중 최고가를 제시한 입찰자에게 판매된다.

경매사는 상품을 잘 이해하고 가치를 잘 어필하여 판매량을 높이고, 또 입찰가를 공지하고 경매에 올려진 상품을 파는 것 말고도

입찰자들의 신용 정보를 체크하거나 제대로된 입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경매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경매사가 된 계기는 시루루의 직관력을 눈여겨본 사람이 경매사라는 직업을 추천해주어서.

처음에는 경매 또한 아르바이트 삼아 시작했지만, 매우 잘 하게 되어 천직이 되었다고 한다.

완벽하고 정확한 일처리로 경매 시장이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총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지, 집, 보석 등 대체로 값이 높은 상품들의 경매에 참여하며, 높은 가격임에도 지금껏 제공되었던 상품의 98.9%를

성공적으로 판매하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유명해져 초세계급 칭호를 받게 되었다.

포커페이스 / 야망적

포커페이스에 능숙하며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친절하게 굴지만,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기분을 온전히 드러낸다.

기분이 좋을 땐 평소보다 상냥한 말투로 대화하기도 하고, 좋지 않으면 괜히 틱틱거리기도 하는데

뒷끝이 길지는 않아 질척이는 성격은 아니다. 특별히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상대방의 인생에 참견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이루고자 하는 건 무슨 일을 하더라도 꼭 이루려고 한다.

경매사가 되기 전

시루루의 부모님은 재산 차이가 많았던 부부로, 특히 어머니는 거의 준재벌에 가까운 집안의 사람.

가족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시루루의 아버지와 함께 집을 나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으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재산이 날아가고

빨간 딱지를 붙여야할 정도로 자금난을 겪게 되었다.

이로 인해 어머니는 집을 떠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그 후로 연락이 일절 끊기고 시루루는 아버지와 남게 되었다.

시루루는 이 일을 해결하여 다시 원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 도전해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고 실패도 겪었으나, 자존심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상황을 헤쳐나갈 무렵, 아버지의 친구의 도움으로

경매사 라는 일을 해보게 되었다.

경매사

그 동안 살아남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하며 직관력과 여러가지 일에 대한 능력을 향상시킨 시루루는, 경매사가 되었을 때

이 일을 천직처럼 느끼게 되었다. 어느 상황에서나 공정하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진심과 표정을 감추는 일,

사회 생활에 매우 능통하게 되었으며 타고난 능력으로 인해 이 분야에서 초세계급 칭호를 받게 될 정도로 최상의 자리에 올라갔다.

물론 이 시점, 금전난 또한 자신이 번 돈과 버뱅크 연합의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사정은 부유해졌으나, 계속 경매사를 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로는 자신의 어머니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도 있다.

언젠간 손님으로 재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대체로 값이 높은 상품들의 경매에 참여하며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