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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있었습니까...?

 백 순하 / 苩 順河 / Baek Sunha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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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67cm / 60kg

나이: 22-year-old
생일: 02/29

혈액: RH+O
국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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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지갑

:자신의 명함 외에도 소속사의 다른 연예인들의 명함도 몇 장 씩 들어있습니다.

아이패드

:최신 기종으로, 메모 어플 외에는 특별히 설치된 어플이 없습니다.

캐리어

:안에는 여벌의 옷과 안경 케이스, 기타 백순하가 꾸려온 짐 약간이 있습니다.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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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2등급★★★★
관찰: 3등급★★★
지능: 3등급★★★
운: 2등급★★★★
정신력: 1등급★★★★★

​일부분 작성자 @Rassa_text

0-1. 그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스스로를 아이돌이라 지칭하며 당신이 아는 그 누구보다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말입니다.

1-1. 지금으로 부터 딱 3년전의 일이었던가요. 세간에서는 한 인물의 존재가 수많은 이들의 손에 기사화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데뷔 앨범을 낸 한 아이돌의 노래 실력이 매우 출중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죠. 아무리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도

         요즘같은 시대에 이렇게까지 호들갑 떨 일인가 하면, 글쎄요? 당시의 당신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았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노래가 끝날 때까지 걸음을 떼지 못했겠죠.

 

1-2. 무명의 기획사와 청자를 사로잡는 노래 실력. 사람들은 그가 누군지 궁금해했습니다.

        순식간에 끌어오른 관심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데뷔 한달 후 있었던 한 인터뷰였습니다. 모두의 마음을 빼앗은 노래를 불렀던

        그 인물, 아이돌이라기엔 너무나 무표정한 소녀는 인터뷰가 시작한지 삼십 분만에 '그만 돌아가도 될까요'라고 말한 것입니다.

        심지어 그 날 백순하가 내놓았던 대답들은 뻔히 대본일게 보이는 기계적인 것 뿐이었습니다.

 

1-3. 신인 아이돌이란 대중의 눈에 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인물은 그 존재만으로 상당한 혼란을 일으켰으니,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눈에 띄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노래를 업으로 하기에는 최고의 재능을 가진,

        아이돌이 되기엔 최악의 태도를 보이던 그 사람.

 

2-1. 그리고 그 인물이 지금은 어떻게 되었죠?

         마찬가지로 당신이 산 깊은 곳에 틀어박혀 수행이라도 하는게 아니라면 심심치 않게 그의 이름을 접하고 있겠네요.

         그래, 분명 ‘백순하’라 하였습니다. 아이돌의 이름을 걸고, 당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 말입니다.

 

3-1. 백순하는 데뷔 당시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을 업으로 삼는 아이돌이란 직종에

         그의 태도는 문제가 될만 했으니까요. 더구나 그 웃음기 하나 없는 무감정한 얼굴!

         잘 보일 생각이라곤 조금도 없는게 느껴지는데다가, 팬서비스는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3-2. 그런데 무대에만 서면 어찌나 그리 완벽할 수가 있는지. 그것은 아직 어린 소녀가 내기엔 압도적일 만큼 지배적이었습니다.

        취향을 불문하고 우리의 뇌 안쪽까지 스며들던 그 노래가…

 

3-3. 시간이 흘러갈 수록 사람들은 그의 존재에 익숙해져갔습니다. 한 때 컨셉이 아닌가 싶었던 불손한 태도 역시도 적응되었을 겁니다.

        그런식으로 점점 우리는 그에게 관심을, 혐오를, 애정을, 의심을 품어갔을 것입니다.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는 중요하지 않겠죠. 

        겨우 19살의 소녀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이 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테니까요.

        더불어, 21살이 되던 해에는 버뱅크 연합이 인정한 '초세계급 아이돌'이 될 줄은.

 

3-4. 우리는 언제나 그 인물을 볼 수 있습니다. 하물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입에서도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습니까.

        누구라 했던가요. 맞아, ‘백순하’라고 했었죠.

 

4-1. 백순하가 '초세계급'의 칭호를 받았을 때에는 찬사보다 과연 그에게 걸맞는 자리인가에 대한 토론 현장이 만연했습니다.

         그를 최고라 인정하기엔 다른 아이돌들에 대한 기만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었으니, 현재 세간에서의 인식은 '그가 초세계급이 된 것은 오로지 노래 실력 때문이며,

         고로 아이돌이 아니었어도 노래를 업으로 삼는다면 그에 대한 초세계급이 되었을 것이다.

         그와 같은 세대에 아이돌을 꿈꾼 소년소녀들에게는 너무나 유감인 일이다.' 와 같습니다.

 

4-2. 그의 팬을 열등분하여 구분 한다면, 그 중 6할은 열성팬, 3할은 노래를 애정하되, 백순하 본인은 애정하지 않는 팬,

       1할은 사실 상 팬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악성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3. 유감스럽게도 백순하는 분명 현재로써 가장 일류의 아이돌입니다. 그의 노래는 발매 즉시 온갖 차트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콘서트의 표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라고 하죠. 여러 방송 매체에서도 출현 제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가 현재 소화해내는 스케쥴의 양이 배가 부르다, 고 표현될 정도입니다.

       

        분명하게, 지금의 세상은 이 인물에게 열광하고 있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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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관 ::

1-1. 그는 자신의 일생에 대하여 특별히 이루고자 하거나, 바라는 바가 없습니다.

        어떤 것에도 마음이 강하게 끌리는 일이 없으며 아무것도 아닌 작은 바람들을 겨우 끌어 모아야 겨우 인간의 흉내를

        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그가 진심으로 열망하는 소원이라곤 ' 평안히 살다가 때가 되면 죽는 일 ' 이라 할 수 있을까요.

 

1-2. 허나 그는 20년간 사회와 인간에 대해 학습해왔습니다. 자신의 사고방식이 일반적인 종류와는 거리가 멀고,

        제대로 되먹지 못했다는 말을 들을만한 것이라 인지한 상태죠. 이에 대해 백순하가 어떤 마음이 들었냐고 한다면,

        별 생각 없었습니다. 지금 자신의 상태가 스스로에겐 가장 정상적인 인간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1-3. 그의 가치관은 틈이 없을 정도로 확고하게 다져져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의 속을 비틀고 들어오며 침범한다면,

        난생처음 불쾌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아이돌 ::

2-1. 그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 아이돌이 된 것은 부모의 권유를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백순하는 아이돌의 일이나 '초세계급'의 명예를 처리해야 할 업무, 일시적으로 위탁된 책임 정도로 밖에 보지 않습니다.

        부모가 바라지 않았다면 아이돌이 될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2-2. 일시적인 책임. 그렇습니다, 백순하는 이 자리가 저에게 걸맞는 자리가 아님을 압니다.

        또한, 멀지 않은 시기에 내려와야 한다고 또한 예상합니다. 자신의 인기는 한순간에 떠오른 만큼 빠르게 식어버릴 것이라고,

        어쩌면 그 시기를 기다리며 현재를 버티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죠. 

 

:: 초대 ::

3-1. 기획사 측에서 버뱅크 연합의 초대에 응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백순하는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태도에 관한 문제가 언급되어 왔으며,

        인기는 많다 하여도 재능인으로서의 입지는 적은 편에 가깝습니다. 언제라도 그보다 더욱 아이돌다운,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이가 나타날 수 있었고, 그렇다면 현재의 자리에서 내려가야 한다는 건 거의 확정적이었으니까요.

        그렇기에 기획사 측에서는 이번 초대를 기회로 삼아, '백순하의 초세계급 아이돌로서의 자격을 증명'하며

        더욱 확고한 활동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초대장에 적혀있던 말을 인용한다면, 그래요, 쓸모를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3-2. 그렇기에 이번 일에 있어서 백순하 개인의 의사는 크게 개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거의 없다해도 무방하겠으나, 결국 기획사 측의 선택에 순응하고 최종적으로 고개를 끄덕인건 본인이었습니다.

3-3.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겠다 약속했던가요. 그것이 당사자 본인의 바람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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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하기에는 백순하라는 사람보다 그들의 부모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 들어보세요. 그래야 어떻게 백순하가 초세계급 아이돌이 될 수 있었는지도 이해가 될테니까.

 

사람이 무언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건 참 큰 축복이에요. 그러지 않나요? 백순하의 부모는 그런 축복 속에서 만났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따라다니다가 운명처럼 서로를 만났고, 긴 만남 끝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자신과 같은 취미와 취향을 가진 사람을 배우자로 맞이해 평생을 함께한다니. 이게 얼마나 꿈같은 일이에요!

둘은 이 믿기지 않는 현실에 조금 더 비현실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재산이 적지는 않았거든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모아 자신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환상을 만족시켜줄 기숙사를 차립니다.

 

네, 동경해 마지않는 아이돌을 직접 기르고 키울 수 있는 그 기획사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상만을 좇아서 이 일을 시작했으나… 이상을 가지고 시작한 모든 일이

아무런 역경 없이 성공하게 되면 세계는 엉망진창이 되지 않겠어요? 이상만을 보기엔 현실이 존재했고, 인과관계라는 것이 존재했습니다.

이제 막 만들어진 신생 기획사보다 더 나은 기획사는 수없이 많았고, 그들은 이곳보다 더 좋은 서비스와 케어를 내보였습니다.

이런 일을 몇 번 해봤으면 무엇이 문제였는지 금방 알아챌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백순하의 모친과 부친은

이 세계에 대한 동경과 꿈만을 좇아 뛰어든 것이었지 실질적으로 이런 일과 관련된 모든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대로 기획사를 닫아버리기엔… 아깝잖아요. 지금까지 따라왔던 이 길이. 아직도 희망을 놓지 못하는 제가.

조금만 더 버티다 보면 어떻게든 될 거라 믿는 마음이요.

그렇게 그들은 장장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모아 기획사를 유지합니다.

연습생도 없고 파리만 날리는 이곳을요. 장장 14년 동안. 

 

무려 14년 동안이요!

 

생각만큼 잘 굴러가지 않는 기획사는 둘째치고, 직장이 잘되지 않는다고 해서 일상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거기다가 결혼 전부터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면 더욱요. 백순하는 혼전 임신으로 인해 태어났습니다.

그렇다고 사랑을 못 받은 건 아니에요. 그들은 갓 태어난 자식에게 사랑을 가득 담은 이름을 지어주고 열심히 키웠습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했을 때 뒤처지지 않도록. 

 

하지만 아이는 자라면서 돈을 많이 필요로 하죠. 그리고 부모는 여전히 꿈을 포기하지 못한 채 돈만 잡아먹는 기획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현실을 바라봐야 할 시간이 오고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꿈만 좇을 수는 없었으니까요.

14년 동안 달렸던 길을 접을 시간이 천천히 다가왔습니다.

 

그렇다고 곧바로 기획사를 정리하고 문을 닫을 수 있었으면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가지도 못했겠죠? 오랜 시간 꿈을 쫓았던 만큼,

이 동경과 행복이 서로의 소중한 연인을 만나게 해준 것처럼. 이 인연으로 인해 이렇게 소중한 아이가 태어난 만큼!

그들은 마지막까지 기획사에 대한 미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였을 거예요, 부탁을 빙자한 애원을 이제 15살이 된 백순하에게 하게 됐던 것은. 

 

꿈을 접을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아이돌로 우리 기숙사에서 활동해주면 안 되겠냐며.

과연 이렇게 기획사가 유명해지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정말 문을 닫았을지는 모르겠지만… … 

잘 됐으니, 된 거겠죠.

 

부모의 부탁에 백순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타인에게 무심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에

가지고 있는 목표와 가치관이 확고한 백순하가 말이에요! 백순하가 아이돌이라는 본인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인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아주 어렸을 적부터 파리만 날리던 기획사를 제집처럼 드나들었던 기억이 있던 탓이었고

둘째로 부모는 백순하에게 있어서 거의 유일하게 정을 준 사람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을 위해서 뼈 빠지게 노력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거의 유일이 정을 준 타인이라고 했으나

그들에게 백순하가 가지는 감정은 안타까움이었습니다. 꿈을 좇으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그들은 안타까운 사람이 맞았으니까요.

그저 이 부탁을 들어주리라 마음먹은 것은 그들의 아래에서 15살이 될 때까지 클 수 있게 해주고,

지금까지 먹여주고 재워준 것에 대한 최소의 감사와 보답이었습니다. 연예인으로 일하면서 기반을 다져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선천적으로 노래에 재능이 있던 백순하의 연습생 시절은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사실 정말 연습생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별일 없이 흘러갔습니다. 이건 그들이 부탁해서 기획사의 기반을 다져주기 위해 하는 거였지

정말 연예인의 꿈을 가지고 있다거나, 깊게 노력해야 할 이유는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연습생 기간이 끝나고 노래와 춤도 준비되어 세상에 처음 얼굴을 보인 데뷔 날.

 

의외로 백순하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람들은 백순하의 노래에 열광했고 금방 유명해졌습니다. 갓 데뷔한 신인이, 그것도 신생 기획사에서 데뷔한 신인이 이런 인기몰이라니!

당황스러웠죠, 하지만 그것뿐이었습니다. 사람은 살다 보면 한 번의 기회와 운이 따라주기 마련이고, 그게 지금이 된 것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백순하는 무리 없이 초세계급 아이돌이라는 호칭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그다음은 어떻게 됐냐고요?

 

뭐… 우리가 아는 백순하 그대로 아니겠어요? 자신이 유명해진 것을 보고는 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하며 평소처럼 살았습니다.

이런 거로 사람이 바뀌거나 하기엔 이미 완벽하게 만들어져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여전히 아이돌로 부모님이 만든 기획사 아래에서 활동하다가, 이번 버뱅크 연합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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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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