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Flower: 사랑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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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곱슬거리는 머리에 붉은 눈동자.

자주 눈물을 흘려서인지 눈가가 붉고 짓물러져있다. 전체적으로 퀭해보이는 인상에 비해

수염을 다듬는 것이나 전체적인 옷차림은 깔끔한 편. 근처에 가면 약하게 연꽃향이 난다.

몸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흉터가 많다. 목뒤에는 붉은색 문신이 보이나 평소에는 머리카락에 가려져있다.

극도로 허약한 신체로, 툭하면 마른 기침을 하고 비틀거리고, 자고 일어나도 피곤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쉽게 멍이들고 남들은 생채기조차 안날 일에 잔상처가 많이 생긴다.

병원에서도 딱히 이렇다 할 병은 없다고 하며 그냥 선천적인 체질이 이런것 아닐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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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석장을 들고 지내며, 직업인 무당인의 버릇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주문따위를 읊고 기도를 올릴때가 있다.

자세히 들어보면 오래된 불경같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노인네처럼 ~하게체로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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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무당이지만 점을 치는 것을 그닥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오랫동안 신기를 쓰지 않으면 기가 몸 안에 쌓여 신병이 들리기 쉬워지니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만 간단한 점을 본다던지 한다고.

그래서인지 점을 보기위해 화투패를 들고 다닌다. 굳이 화투패가 아니더라도 쌀이나 물방울, 머리카락등으로도 점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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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하에 쌍둥이 남매가 있다. 아내와는 오래전에 사별한듯 보이나, 아직 잊지 못한 모양인지 여전히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고 다닌다.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면 평소보다 텐션이 올라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아내에 관한 이야기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의 자녀들도 신기를 물려받아 그쪽으로 활동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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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하는 타입.

그리 밥을 잘 챙겨먹지 않는 편으로 아침은 지금까지 챙겨본 기억이 별로 없으며

점심은 대충 때우고 저녁도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마는 편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키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며, 전체적으로 퀭하고 말라보이는 인상. 힘이 좋은 사람이 들면 살짝 들리는 정도.

 

다만 매운것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음식을 먹을때는 항상 매운 핫소스나 특제소스를 버무려서 먹는다.

반대로 달달한 것은 즐겨하지 않는다.